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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유흥주점·돌봄교실 발생…감염원 불명 34.9% '최고치'

등록 2021.08.31 15: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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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제조·반도체장비·육가공업 등 각종 사업장서 집단감염

모임·식당·유흥주점·소매점 다중시설 감염…학교 돌봄교실서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2명으로 집계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2명으로 집계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전국 직장과 사업장에서 종사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모임과 유흥주점 외에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연일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5%에 육박했다.

전국 회사·사업체 집단감염 잇따라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권역별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 시멘트제조업 2번째 집단감염 사례에서 27일부터 종사자 14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전국에선 회사와 사업체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충남 천안시 반도체 장비제조업 관련 28일부터 10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7명과 지인 3명 등이다. 충북 진천군 육가공업체에선 29일부터 종사자 5명이 확진됐다.

전남 여수시 2번째 회사 집단감염 사례에선 26일부터 종사자 4명과 가족 3명 등 7명, 광양시 회사 관련으론 28일부터 종사자 4명과 가족·기타 각 1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두 사례 모두 첫 확진자는 종사자였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선 전화 영업 업체인 서울 양천구 직장 관련해 3명이 늘어 지금까지 종사자 51명이 확진됐다. 경남 창원시 회사 2번째 집단감염 사례는 회사 5곳을 고리로 총 50명이 확진됐다. A회사 7명, B회사 13명, C회사 17명, D회사 4명, E회사 3명 등 종사자 44명 외에 가족 6명도 확진됐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구 직장 3번째 사례 4명(40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 21명(40명) ▲안성시 골판지 제조업 2번째 사례 4명(21명)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 12명(50명) ▲충북 청주시 자동차 매매단지 5명(12명) 등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모임·식당·유흥주점 신규 감염…초등학교 돌봄교실서도 발생

[화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30일 오전 강원 화천군 B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A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가 인근 고등학교·초등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30일 오전 강원 화천군 B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A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가 인근 고등학교·초등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2021.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규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선 모임과 식당, 소매점,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시에선 가족·지인 관련 3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5일 첫 확진자 포함 가족 3명과 지인 1명, 기타 2명 등 총 6명이다. 경남 진주시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해선 28일부터 지인 8명과 조사 중 4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세종시 식당 관련 확진자는 26일부터 총 8명이다.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5명과 가족 1명, 손님 2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 북구 소매점 관련 확진자는 26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 1명과 이용자 5명, 가족 4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선 중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28일부터 14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유흥주점 이용자로 다른 이용자 4명과 종사자 5명, 지인 2명, 기타 2명 등이 확진됐다.

개학 이후 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들도 잇따랐다. 부산 연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도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그 가족 2명과 학생 4명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선 대구 서구 고등학교 관련해서 4명이 늘어 32명, 경북 김천시 고등학교 관련해서 3명이 늘어 23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 음악연습실 4명(20명) ▲경기 용인시 PC방 6명(27명) ▲경기 화성시 정신요양시설 4명(58명) ▲대구 동구 요양병원 4명(19명) ▲대구 남구 대학병원 20명(192명)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 2명(70명) 등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2만4575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6일 이후 가장 높은 34.9%(8585명)다. 이달 20일부터 12일째 30%대다.

48.2%(1만1855명)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였으며 지역 집단 발생 12.7%(3132명), 해외 유입 2.6%(634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5%(361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8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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