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유흥주점·돌봄교실 발생…감염원 불명 34.9% '최고치'
시멘트제조·반도체장비·육가공업 등 각종 사업장서 집단감염
모임·식당·유흥주점·소매점 다중시설 감염…학교 돌봄교실서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2명으로 집계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전국 직장과 사업장에서 종사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모임과 유흥주점 외에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연일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5%에 육박했다.
전국 회사·사업체 집단감염 잇따라
이외에도 전국에선 회사와 사업체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충남 천안시 반도체 장비제조업 관련 28일부터 10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7명과 지인 3명 등이다. 충북 진천군 육가공업체에선 29일부터 종사자 5명이 확진됐다.
전남 여수시 2번째 회사 집단감염 사례에선 26일부터 종사자 4명과 가족 3명 등 7명, 광양시 회사 관련으론 28일부터 종사자 4명과 가족·기타 각 1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두 사례 모두 첫 확진자는 종사자였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선 전화 영업 업체인 서울 양천구 직장 관련해 3명이 늘어 지금까지 종사자 51명이 확진됐다. 경남 창원시 회사 2번째 집단감염 사례는 회사 5곳을 고리로 총 50명이 확진됐다. A회사 7명, B회사 13명, C회사 17명, D회사 4명, E회사 3명 등 종사자 44명 외에 가족 6명도 확진됐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구 직장 3번째 사례 4명(40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 21명(40명) ▲안성시 골판지 제조업 2번째 사례 4명(21명)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 12명(50명) ▲충북 청주시 자동차 매매단지 5명(12명) 등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모임·식당·유흥주점 신규 감염…초등학교 돌봄교실서도 발생
[화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30일 오전 강원 화천군 B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A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가 인근 고등학교·초등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2021.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규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선 모임과 식당, 소매점,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시에선 가족·지인 관련 3번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5일 첫 확진자 포함 가족 3명과 지인 1명, 기타 2명 등 총 6명이다. 경남 진주시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해선 28일부터 지인 8명과 조사 중 4명 등 12명이 확진됐다.
세종시 식당 관련 확진자는 26일부터 총 8명이다.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5명과 가족 1명, 손님 2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 북구 소매점 관련 확진자는 26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 1명과 이용자 5명, 가족 4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선 중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28일부터 14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유흥주점 이용자로 다른 이용자 4명과 종사자 5명, 지인 2명, 기타 2명 등이 확진됐다.
개학 이후 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들도 잇따랐다. 부산 연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도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그 가족 2명과 학생 4명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선 대구 서구 고등학교 관련해서 4명이 늘어 32명, 경북 김천시 고등학교 관련해서 3명이 늘어 23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 음악연습실 4명(20명) ▲경기 용인시 PC방 6명(27명) ▲경기 화성시 정신요양시설 4명(58명) ▲대구 동구 요양병원 4명(19명) ▲대구 남구 대학병원 20명(192명) ▲부산 해운대구 체육시설 2명(70명) 등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2만4575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6일 이후 가장 높은 34.9%(8585명)다. 이달 20일부터 12일째 30%대다.
48.2%(1만1855명)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였으며 지역 집단 발생 12.7%(3132명), 해외 유입 2.6%(634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5%(361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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