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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투자 논란' 연은 총재들, 끝내 사임

등록 2021.09.28 08: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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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펀드에 거액 투자한 사실 드러나…이해 상충 논란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부적절한 주식 거래 논란을 빚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잇달아 사임 의사를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와 로젠그렌 총재가 이날 각각 퇴임을 발표했다.

카플란 총재는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최근 나의 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초점이 연준이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될 위험이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로젠그렌 총재는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임기 만료 9개월 전에 조기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해 64세로 내년 6월 은퇴할 계획이었다.

최근 이들은 지난해 주식과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이 드러나 이해 상충 논란을 빚었다. 이후 두 사람은 모두 주식을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해 애플, 아마존 등의 기업 주식을 100만달러 이상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젠그렌 총재는 화이자, 셰브론, AT&T 등의 주식을 매입하고 4개 부동산투자신탁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논란에 대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2일 "연준의 현재 규정은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임무에 대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명백하다"며 윤리 규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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