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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데이터 보호기술 개발·활용 위해 '3대 전략' 추진

등록 2021.11.1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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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특별위 회의서 '데이터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 발표

기술 개발·실증 사업·성장 기반 조성 등 3대 전략 마련

데이터보호 기술 개발 전략 위해 약 1000억 투자 예정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데이터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데이터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데이터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데이터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데이터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데이터보호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데이터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데이터 유출사고에 의한 피해도 함께 증가하면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데이터 활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사항으로 '가명정보처리 기술 지원'(민간 66.3%·공공 57.6%)을 꼽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데이터 보호기술은 선도국인 미국과 1.1년가량 벌어져 있고, 기술이 개발돼더라도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활용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경제의 안전한 토대 마련'을 이루어 내는 것을 비전으로 ▲데이터 보호 기술의 글로벌 수준 경쟁력 확보 ▲데이터 보호기술의 시장 안착을 위한 지원 강화 ▲지속적인 데이터 보호 기술 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속 민감한 정보를 가리는 개인정보 강화 기술(PET)을 고도화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민감 정보를 자동으로 가명·익명 처리하는 '비식별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데 90억원을 투입하고, 공개 데이터에서 추론을 바탕으로 민감정보를 알아내는 '차등 정보보호 기술'에는 27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중요 데이터 암호화를 위한 암호원천기술을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암호화 상태로 데이터 분석·연산 등이 가능한 '동형암호'(123억원),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도 해킹이 어려운 '양자내성암호'(120억원)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다.

데이터 가공·활용 과정과 융합서비스에서 민감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투자도 2022년부터 이뤄진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원본 데이터의 통계 특성은 유지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재현 데이터 생성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27억원, 데이터 신뢰 및 데이터 소유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블록체인과 데이터 주권보호 등의 기술에는 15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 유통과정에 적용한다. 융합서비스 환경에서 생성되는 개인정보 등의 안전한 관리·활용에 필요한 '융합산업 데이터 보안 기술' 개발에는 26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 보호 기술 개발 로드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 보호 기술 개발 로드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데이터보호 기술개발 결과물을 각종 시범 사업 및 정부 시스템에 선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의료·교통·물류 등 데이터 활용 시범 사업의 보안 평가 항목에 데이터 보호 핵심기술 적용 여부 등이 포함되고, 통계청의 'K-통계시스템'에도 2022~2024년 158억원을 들여 데이터 보호 신기술을 본격 적용하게 된다.

데이터 보호 기술의 장기적·지속적인 개발·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보호기술 인재양성에 특화된 '정보보호특성화대학' 2개교(학교당 30여명)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구직자 대상 정보보호 교육중 데이터 보호기술 관련 교육과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보호·활용의 적정 수준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보급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수요기반의 데이터 보호 연구 개발 과제 발굴을 지속 확대하고 기술 개발 이후 실증·시범 사업도 지원해 개발 성과가 시장에 보다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영식 과기정통부 차관은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보호기술로 안전한 데이터 이용환경을 만들고,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보전하여 데이터 신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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