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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자메즈, 마약 투약 시인…"힙합레이블 GRDL 해산"

등록 2021.12.28 2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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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처벌받을 것 있으면 받겠다"

다만 "전 여친 데이트 폭력은 허위사실" 주장

[서울=뉴시스] 래퍼 자메즈 (사진=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2021.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래퍼 자메즈 (사진=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2021.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자메즈(32·김성희)가 자신이 이끄는 힙합 레이블 GRDL을 해산한다.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라는 주장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얘기다.

힙합 레이블 GRDL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됐던 소속 뮤지션이자 대표인 자메즈 관련 책임을 통감하며 이날을 기점으로 GRDL의 해산을 알린다.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는 소속 뮤지션과 스태프들이 논의해 내린 결론으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결정임"이라면서 "자메즈는 개인으로 돌아가서 본인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자메즈 역시 이날 개인 소셜미디어에 GRDL의 입장을 확인하는 글을 썼다. "전 여자친구 A와 주위 사람들, 그리고 제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덜 아파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입장을 기다려준 가족, 친구, GRDL 식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그 누구보다 이 일을 접하고 놀랐을 '안고독한 자메즈방'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지난 19일 A가 채팅방에 공유한 글과 사진은 자극적 단어들과 이미지를 편집해 놓은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전 여자친구 A와 몸싸움을 벌인 것과 관련 자메즈는 "A는 자신이 신고를 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제가 A에게 사과하는 걸 당연하게 여겼고 본인이 처벌불원서를 써준 것도 선처를 해준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는 연인 간의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아서 신고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가 공개한 자동차 전면 유리가 깨져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자신이 한 것이 맞다 "경위야 어쨌든 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이와 함께 대마초와 마약의 하나인 LSD 흡입에 대해서는 "과거에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으면 받겠다"고 인정했다. 다만 "모 대학에서 교수직과 GRDL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삶에 임하게 되면서 잘못된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지켜야 할 책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글은 저의 무고함을 입증하려고 쓴 글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데에는 저의 잘못과 책임도 분명 상당할 것이다. 이율배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공론화하게 돼 다시 한번 상처를 받게 될 A와 A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메즈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자메즈 폭로'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메즈가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그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까지 제기했다.        

자메즈는 2014년 싱글 '워너 겟’(Wanna Get)'으로 데뷔했다.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여러 차례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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