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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향방은⑧]황승택 하나금투 센터장 "조만간 지수 반등 전망"

등록 2022.01.31 12:00:00수정 2022.01.31 14: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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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택 하나금투 리서치센터장, 증시진단 인터뷰

황 센터장 "위험 지표 반락 이후 지수 반등 전망"

[서울=뉴시스]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 = 하나금융투자 제공)

[서울=뉴시스]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 = 하나금융투자 제공)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된 이후 심리적인 공포가 극대화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31일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변동성지수(VIX) 등과 같은 위험지표 반락을 기반으로 지수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센터장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과 국내 증시는 유동성과 기업이익 증가율 둔화라는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며 " 1월 코스피 상대강도지수(RSI)는 18.5포인트인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구간인 지난 2020년 3월(12.7pt) 다음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달러인덱스에는 이미 연준의 긴축정책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반영했다는 점과 최근 중국 경기 모멘텀이 미국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하면 향후 일방적인 달러 강세가 진행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 고점에서 코스피는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한다면 경기 여건을 고려해 긴축 속도는 점차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 센터장은 이번 1분기 코스피 밴드로 2560~2800선을 제시했다. 그는 "현 조정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일정 부분 해소를 예상한다"며 "연준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매파적인 성향을 보이기는 힘들고 국내 기관과 개인의 LG에너지솔루션 매수를 위한 현금 확보 수요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익이 상향조정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상사와 자본재, 증권, 보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전월 대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 정상화 국면에서는 위기 극복 국면과는 달리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될 수 없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대부분 투자 자산가격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지수 레벨의 강한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이익 개선이 뚜렷한 퀄리티 업종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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