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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도이치 이사' 의혹…與 "주가조작 몸통" 野 "비상근"(종합)

등록 2022.02.25 18:12:20수정 2022.02.26 07: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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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씨 주가조작 몸통 '빼박' 증거"

"이사 소개 시기가 바로 주가조작 시기"

野 "비상근·무보수로 홍보활동 도왔을뿐"

"'주가조작 시기 맞물린다' 단정에 유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2021.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2021.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의 이사로 활동했다는 보도와 관련,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상근·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운 사실과 주가조작을 연결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고, 오늘(25일) 여기에 종지부를 찍을 강력한 증거가 보도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김씨가 지난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에 등록할 당시 경력란에 '현직 도이치모터스(BMW코리아공식딜러사)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고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그러면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공소장에 첨부된 주가조작 범죄일람표에 김씨 명의 증권계좌로 284차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온 2010년 10월~2011년 1월과 같은 시기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했다는 정황이 밝혀진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 조작' 혐의도 추가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정적 증거가 드러나자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비상근 무보수직'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해명하려 하면 할수록, 이는 역으로 김씨가 결국 도이치모터스와 특수관계였다는 것만 방증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씨가 자신을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소개했던 이 시기가 바로 주가 조작 시기라는 사실"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을 속이려 했던 모든 거짓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차 판매 홍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비상근 무보수로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 직함을 받고 홍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기사에는 김씨가 서울대에서 학업을 한 기간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시기가 맞물린다는 해석을 붙였는데, 김씨는 주가조작과 어떠한 관련성도 없다"고 보도 내용에 반박하며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시기와 맞물린다'는 표현을 쓴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범죄일람표에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단정적으로 쓸 수 없다"며 "범죄일람표에는 157개 계좌, 100여명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 사람들이 모두 공범이라는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씨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여러 차례 명백히 밝힌 바 있는데, 일반적 의혹 제기 기사와 달리 '관여했다', '맞물린다'는 단정적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부득이 법적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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