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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등록 2022.03.03 09:22:03수정 2022.03.03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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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참석했다. 2022.01.27.

[워싱턴DC=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참석했다. 2022.01.27.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완화적 발언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2차 회담 기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1206.1원)보다 2.8원 내린 1203.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보다 1.9원 내린 1204.2원에 출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연일 거세지고 있다. 간 밤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침투해 남부의 두 주요 도시인 마리우폴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는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결정을 반영해 오는 12일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2일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러시아 대표단의 2차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3월 금리 인상은 시기 적절하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제안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당초 미 연준이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6% 이상 올라 110달러를 돌파해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7.19달러) 상승한 배럴당 110.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4.31달러에 거래 중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장중 113.98달러까지 올라 201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6.40포인트(1.79%) 오른 3만3891.35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0.25포인트(1.86%) 오른 4386.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8.08% 오른 1.85%대로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으로 갈등 양상이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가능성에 환율이 하락했다"며 "여기에 파월 연준 의장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점도 최근 불거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빅스텝에 베팅했던 일부 기관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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