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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파이터스 드러머 테일러 호킨스, 남미 투어 중 별세

등록 2022.03.27 0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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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테일러 호킨스

[서울=뉴시스] 테일러 호킨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하드록을 대표하는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드러머 테일러 호킨스(Taylor Hawkins·50)가 별세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 파이터스에서 25년 동안 드러머로 활약했고 이 밴드의 프런트맨 데이브 그롤(53)의 가장 친한 친구인 호킨스는 팀 멤버들과 함께 남미 투어를 하던 중 사망했다.

밴드는 같은 날 성명에서 호킨스의 죽음을 알리며 "비극적이고 시기 적절하지 않은 손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떻게 고인이 사망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전하지 않았다.

푸 파이터스는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음악 축제 '에스테레오 페스티벌 피크닉'에서 연주할 예정이었다.

호킨스는 1995년 데뷔한 푸 파이터스에 1997년 합류했다. 이 밴드의 두 번째 앨범 '더 컬러 앤드 셰이프(The Color and Shape)' 완성도에 크게 기여했다. 호킨스는 푸 파이터스 합류 전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 투어 드러머였다.

푸 파이터스의 근래작은 데뷔 25년을 맞아 지난해 발매한 10번째 정규 앨범 '메디슨 앳 미드나잇(Medicine at Midnight)'이다. 이 밴드가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할 당시 호킨스는 밴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직접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푸 파이터스 멤버들은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코믹 공포 영화 '스튜디오 666'에 출연했는데 호킨스는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푸 파이터스가 앨범 준비를 위해 이사한 저택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AP/뉴시스] 앨리슨 호킨스, 테일러 호킨스

[서울=AP/뉴시스] 앨리슨 호킨스, 테일러 호킨스

이밖에 호킨스는 솔로 활동도 했다. 테일러 호킨스 앤드 더 코트테일 라이더스(Taylor Hawkins and the Coattail Riders)라는 이름을 내걸고 2006년 '겟 머니(Get Money)'라는 앨범을 발매했다.

호킨스는 한국도 몇차례 찾았다. 2015년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2017년 '리브 포에버 롱'에서 푸 파이터스 멤버들과 함께 강렬한 연주를 들려줬다.
 
호킨스의 유족으로는 아내 앨리슨과 세 자녀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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