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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지하 시인 자유·민주주의 갈망 국민 마음 흔들어"

등록 2022.05.09 09:20:20수정 2022.05.09 1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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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SNS에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 전문 실어

[서울=뉴시스]김지하 시인.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지하 시인.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고(故) 김지하 시인을 기려 "김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고 했다. 김 시인은 전날인 8일 작고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시인의 대표작 '타는 목마름으로' 전문을 싣고 "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했다.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인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학생시위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른 이래 '오적(五賊)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등을 거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

이후 1980년대 생명 존중 사상에 귀의한 김 시인은 1991년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 사망으로 본격화된 '5월 분신 정국'에서 조선일보에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죽음의 굿판을 당장 걷어 치워라' 제하의 글을 실어 분신을 통한 투쟁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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