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5개 부처 차관 인선…캠프·총장 비서관 출신 기용(종합)

"정부 운영 공백 없도록 취임 즉시 발령"

文정부 북핵 6자수석 이도훈 외교 2차관

기재부 관료 조규홍 복지부 1차관 발탁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 부속실장 자리에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부처 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폐지가 예고된 여성가족부 등 일부 부처는 제외됐다. 윤 당선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 등의 발탁도 눈에 띈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방기선(57)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가 발탁됐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2차관에는 최상대(57)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기용됐다.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52)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중용됐다. 국무조정실에서 사회복지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동(62)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가 기용됐다. 2차관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던 이도훈(60)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발탁됐다. 이 차관 내정자는 윤 당선인 후보 시절 캠프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차관(급) 및 대통령 비서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통일부 차관에는 김기웅(61)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발탁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지냈다.

국방부 차관에는 신범철(52)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이 낙점됐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거쳤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천안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윤 당선인 인수위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한창섭(55)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성호(55)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기용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전병극(59)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인중(54) 농림부 차관보가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장영진(56)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안덕근(54)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차관(급) 및 대통령 비서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조규홍(55)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가 발탁됐다.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지냈다. 윤 당선인 후보 시절 캠프에 합류해 경제 공약 밑그림을 그린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보건복지부 2차관에는 이기일(58)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내정됐다.

환경부 차관에는 유제철(58)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이,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53)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중용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원재(5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송상근(54)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발탁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조주현(53)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기용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차관(급) 및 대통령 비서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비서실 추가 인선도 발표됐다. 비서실장 직속 부속실장에 강의구(55)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 서기관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관으로 보좌했던 인연이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떠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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