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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독립레이블 '808HI' 설립…R&B보컬 시즌 첫 가수

등록 2022.07.22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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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리스펙트' 중 도끼. 2022.07.22. (사진 = 라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화 '리스펙트' 중 도끼. 2022.07.22. (사진 = 라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래퍼 도끼(Dok2·이준경)가 독립 레이블 '808HI'를 론칭하고 후배를 양성한다.

808HI은 22일 "도끼가 선택한 첫 번째 가수는 남성 R&B 보컬리스트 시즌(SZN)"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시즌은 이날 오후 6시 데뷔 싱글 '드립(Drip)'(feat. Kambo)'을 공개한다. 원하는 여성에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자는 주제의 R&B 곡이다. 힙합과 R&B를 아우르는 시즌의 보컬 역량이 강조된 트랙이라고 808HI는 설명했다.

808HI는 "미성의 고음과 더불어 자유롭게 구사하는 팔세토 창법이 인상적으로, 시즌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시즌은 지난 5월 공개된 도끼의 믹스테이프 '필리피노 사우스 코리안 랩스타(Filipino South Korean Rapstar)'의 수록곡 '솔 트립(Soul Trip)' '슬립 타이트(Sleep Tight)' 등을 피처링했다.

도끼는 국내 힙합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11년 1월 래퍼 더 콰이엇과 함께 설립한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IRE RECORDS)'를 통해서다. 래퍼 빈지노가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한국힙합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일리네어 갱(illionaire gang)'이라고 풀리는 팬덤까지 거느리게 됐다.

스냅백을 쓴 여대생들까지 공연장으로 불러모았고 미국에서 유행한 남부힙합의 트렌드를 한국에 정착시켰다. 특히 자부심을 드러내는 '스웨그'를 일상화시켰다. 그간 한국에서 자랑, 특히 그 중에서 돈 자랑질은 금기였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자수성가의 롤모델인 이들의 으쓱대는 태도에 10~20대는 열광했다. 과거 컨테이너 박스를 전전하며 극심한 가난을 과거를 겪었던 도끼는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

하지만 일리네어레코즈는 2020년 해산했다. 도끼는 해외 보석업체에 미납대금 등으로 곤욕을 겪었다. 올해 들어 믹스테이프를 발매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힙합과 R&B 장르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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