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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신작 여름 대전...간판IP 빅매치 예고

등록 2022.07.29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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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레·서머너즈 워:크로니클·히트2 연달아 출시

간판 IP 활용한 MMORPG 신작 봇물

엔씨 '리니지'·카카오게임즈 '오딘' 제칠지 주목

[서울=뉴시스] 넥슨 신작 '히트2' 클래스 프리뷰(사진=넥슨 제공).2022.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넥슨 신작 '히트2' 클래스 프리뷰(사진=넥슨 제공).2022.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올 여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들이 정면승부를 벌인다. 넥슨, 넷마블, 컴투스는 흥행 보증 수표인 자사 간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등 기존 모바일 MMORPG 강자들을 제치고 시장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출시된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이어 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과 넥슨 ‘히트2’가 내달 16일과 25일 각각 국내에 출시된다.

넷마블 '세나레'·컴투스 '크로니클'·넥슨 '히트2' 8월 격돌…MMORPG 차별화 관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개발에 4년 넘는 시간을 투입한 야심작이자, 간판 IP를 활용해 기대치가 높은 타이틀이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넷마블 약점으로 지목됐던 자체 IP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분기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의 실적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넷마블은 이 게임이 ‘세븐나이츠 IP’ 완성형이라며 완성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컬랙터블 카드 게임(CCG)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융합함으로써 기존 MMORPG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용자의 아바타가 다양한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출시 초반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이 게임은 사전 다운로드 시작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고, 28일 출시 후 7시간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세 소환사를 연기한 성우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컴투스 제공). 2022.07.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컴투스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세 소환사를 연기한 성우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컴투스 제공). 2022.07.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컴투스가 지난 2010년 출시한 ‘아이모’ 이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MMORPG로, 오랜만에 국내 MMORPG 시장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이 게임은 약 8년간 전세계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IP를 활용해 인지도가 높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소환형 MMORPG로 소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 워 IP를 관통하는 ‘소환수’가 핵심이다. 이용자가 소환사와 함께 3명의 소환수를 거느리고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MMORPG 이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크로니클로 매출 톱5위에 진입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넥슨 히트2는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공식 출범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공식 타이틀이다. 원작 히트1은 지난 2015년 출시된 뒤 이틀만에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넥슨에게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히트2는 원작을 계승하면서도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모바일·PC 기반 대형 MMORPG다. 서버 오픈부터 공성전을 탑재해 대규모 전쟁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히트2와 타 MMORPG와 차별점으로 이용자간의 유기적인 소통 및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월드 속 규칙 결정권을 이용자에게 환원해 직접 투표를 통해 전투, 성장 콘텐츠의 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본인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부담 없이 후원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간판 IP, 흥행 보증 수표될까…순위 경쟁 치열할 듯

이들 신작 모두 흥행에 성공했던 게임사들의 핵심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흥행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우마무스메’,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이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을 선점하고 있어 순위 경쟁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주요 게임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노려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한 이용자 확보와 신작 출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출시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을 앞세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효과로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나오는 신작들 모두 2010년대 활약했던 게임사들의 IP 후속작인 만큼 기대가 높다”며“출시 초반 매출 순위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 흥행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 장르가 겹친다지만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양산형 MMORPG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새로움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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