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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검출…道, 방역 비상

등록 2022.11.08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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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주의 하천변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11.0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주의 하천변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11.0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예천의 가금농장에 이어 경주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와 방역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3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채취한 경주 형산강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유지하고, 방역대 내 사육 가금류 및 가금산물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예찰지역에는 234농가가 29만4000마리의 닭, 11농가가 405마리의 오리, 다른 31가구의 소농가들이 140마리의 가금을 사육하고 있다.

도는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고,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도 설치한다.

도는 지난달 18일 예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올해 전국적으로 예천 2곳을 비롯해 7곳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야생조류에서는 12건이 발생해 방역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예천의 농장 발생지역 방역대 통제초소 4개를 설치한 데 이어 거점소독 시설과 사료환적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군들은 제독차량과 공동방제단 차량을 동원해 진출입도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10km 내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매일 전화예찰, 3km 내 방역대 전업농 5일 주기 정밀검사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도내 가금농장 424호에 대해 일제검사를 하고 있으며, 산란계 밀집단지 4곳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도 책임전담관제를 운영하며 매주 합동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7개 통제 지점에는 축산관련 차량 및 종사자 진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가용소독자원 141대를 총동원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단체인 양계협회와 올품, 풀토래 등 계열사별 대표와 개별 협의회도 열어 가금농가와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농가에 전파하도록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국적으로 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차단방역이 더욱 중요하다"며 "축사 내외부 4단계 소독과 농장 출입차량 및 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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