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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노벨문학상 '닥터 지바고', 국내 출간 잇따르는 이유

등록 2022.11.22 06:00:00수정 2022.11.22 0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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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닥터 지바고 1, 2 (사진=새움 제공) 2022.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닥터 지바고 1, 2 (사진=새움 제공) 2022.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전쟁과 혁명의 격랑 속에서도 우리들 삶과 사랑은 결코, 희생될 수 없다."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닥터 지바고'(새움)가 또 출간됐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알려진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됐지만 소련 정부와 작가동맹의 극심한 비난으로 수상을 포기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작품이 국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학동네와 민음사를 통해 번역 출간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만큼 판권 사용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새움 출판사는 "이번 책을 출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라며 타 출판사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출판사마다 원전에 충실한 번역을 하려고 하지만 이번 책을 출간하며 특히 원작의 문장구조를 그대로 살리고 쉼표, 마침표까지 그대로 옮겨 원저자의 의도에 맞게 출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 2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내전, 혁명 등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한편 사랑, 우울 등의 주제를 다룬 작품인 만큼 번역이 쉬운 일은 아니다. 출판사 측은 "'닥터 지바고'는 워낙 방대한 이야기 속에 정치, 역사, 문화, 사랑 등의 내용이 들어가서 함부로 번역을 시도하기 어려운 책이다. 특히 시까지 들어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저자인 파스테르나크는 소설가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서정시인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출판사의 설명대로 소설 속에도 서정시가 포함돼있다. 시적 어조가 자주 등장하는 부분은 소설이 아닌 '서사시'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론 심오한 철학 비평서처럼 인간 존재와 삶,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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