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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폭우로 산사태…최소 2명 사망·30명 실종

등록 2022.12.02 09:36:49수정 2022.12.02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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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고속도로에 진흙 쏟아져…차량 20여대 덮쳐

폭우 계속돼 산사태 위험 계속…생존자 수색 중

[페르남부쿠=AP/뉴시스]5월30일(현지시간) 브라질 페르남부쿠주 헤시피 인근에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폭우로 최소 84명이 숨지고 1000명 넘게 집을 떠나야 했다. 2022.12.02

[페르남부쿠=AP/뉴시스]5월30일(현지시간) 브라질 페르남부쿠주 헤시피 인근에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폭우로 최소 84명이 숨지고 1000명 넘게 집을 떠나야 했다. 2022.12.02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브라질 남부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최대 30명이 실종 상태라고 1일(현지시간) BBC, ABC뉴스 등 외신은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은 남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파라나주 BR-376 고속도로에 진흙이 쏟아져 차량 21대를 덮쳤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악천우와 외진 도로 환경이 수색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 소방 관계자는 "팀들이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며 "이미 위험에 처한 이 지역상황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비가 더 내리면서 산사태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색 작업 중 발을 조심스럽게 내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관 50명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열 카메라와 수색견, 드론 등을 이용해 생존자 위치를 찾고 있다.

항공 영상에는 한 트럭이 다리 옆에 위태롭게 걸려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조대원들은 운전자 주앙 피르스(62)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른 사망자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운전석이 진흙에 파묻힌 채 발견된 또다른 화물차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구조됐다. 지금까지 6명이 생존한 채 구조됐으며, 최대 3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산사태는 파라나에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촉발됐다. 브라질에는 산사태가 종종 발생하며, 습한 산허리가 무너지면 마을이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2월에도 산사태로 200명 넘게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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