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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모디 총리 의혹 관련 다큐 제작 英BBC 사무실 수색

등록 2023.02.14 18: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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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反무슬림 폭동때 모디 총리 역할 관련 의문 제기 내용

印 "객관성·신빙성 없는 서술 밀어붙이는 선전물 불과"

BBC "엄격한 조사통해 제작…광범위한 의견·목소리 포함"

[뭄바이(인도)=AP/뉴시스]인도 뭄바이에 있는 BBC 사무실 건물 밖에 사설 경비원들이 서 있다. 인도 국세청의 소득세 담당 부서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 주재 BBC 사무실에 대한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BBC 방송 직원 3명이 AP통신에 밝혔다. 2023.2.14

[뭄바이(인도)=AP/뉴시스]인도 뭄바이에 있는 BBC 사무실 건물 밖에 사설 경비원들이 서 있다. 인도 국세청의 소득세 담당 부서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 주재 BBC 사무실에 대한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BBC 방송 직원 3명이 AP통신에 밝혔다. 2023.2.14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 국세청의 소득세 담당 부서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 주재 BBC 사무실에 대한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BBC 방송 직원 3명이 AP통신에 밝혔다.

이번 수색은 BBC가 지난 2002년 반(反)무슬림 폭동 당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BBC의 다큐멘터리 발표 몇주 만에 이루어졌다.

이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도 PTI 통신은 역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국세청 소속 팀들이 델리뿐 아니라 뭄바이 주재 BBC  사무실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세무 당국은 이 상황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BBC에서도 즉각 논평이 나오고 있지 않다.

인도는 지난달 BBC의 2부작 다큐멘터리 '인도 : 모디 총리를 둘러싼 의문'(India: The Modi Question)의 방영을 금지하고, 소셜미디어에 이 다큐멘터리 내용이 게시되는 것 역시 규제했다. 비평가들과 정치적 반대자들은 이에 대해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인도 외무부는 BBC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객관성이 결여된, 신빙성이 없는 서술을 밀어붙이기 위한 선전물"이라고 폄하했다.

BBC는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엄격한 조사를 통해 제작됐으며, 광범위한 목소리와 의견을 포함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인도 정부에 시리즈가 제기한 의문에 대한 답변권을 제공했지만 인도 정부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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