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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013년 후 최다 관중 앞서 FC서울 200경기 출전

등록 2023.09.17 1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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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우선지명 후 이듬해 서울에서 데뷔전

잉글랜드, 스페인 등 누비며 亞 대표 선수 성장

서울 복귀 후에도 건재…"선수들 잘 이끌어줘"

[서울=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17일 광주FC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17일 광주FC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 통산 200경기를 뛰었다. 구단 통산 공동 16위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광주를 잡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도약을 꾀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아쉬운 결과와 별개로 의미 있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서울이 낳고 기른 최고의 스타인 기성용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서울 소속으로 통산 200경기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6년 우선지명으로 17세의 나이에 서울과 연을 맺은 기성용은 이듬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약관의 나이가 채 되기도 전에만 K리그만 49경기 소화했다.

좋은 잠재력에, 꾸준한 출장까지 더해진 기성용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실력을 인정받아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오랜 시간 유럽 무대를 누빈 기성용은 지난 2020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후 리그뿐 아니라 컵 대회 등을 소화하며 서울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날 광주전 출전으로 200경기 고지를 밟았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16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서울 관중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살아있는 구단 전설의 영광스러운 기록 달성을 다수 홈 팬들과 함께 한 것이다.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성용에 대해 "우리 팀에 많은 레전드가 있지만 기성용은 대단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서울에 와서 힘든 사정임에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다"며 "앞으로 2~3년 서울에서 더 많은 업적을 남겼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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