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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제조업 PMI 49.4·0.1P↓…"2개월째 경기축소"

등록 2023.11.30 1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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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50.2·0.4P↓…"건설 견조로 11개월 연속 경기확대"

중국 11월 제조업 PMI 49.4·0.1P↓…"2개월째 경기축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3년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4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고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서비스업 PMI도 50.2로 전월 50.6에서 0.4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10월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을 하회했다.

부동산 불황 등 수요 부족이 이어지고 신규수주도 악화하면서 PMI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9.7로 실제는 이를 0.3 포인트나 밑돌았다. 앞서 9월 PMI가 반년 만에 50을 넘어 봄부터 이어진 경기감속이 수습된다는 기대감을 주었다.

PMI는 제조업체 3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신규수주와 생산, 종업원 수 등 항목을 살펴 50을 상회하면 전월보다 경기확대, 50을 하회하면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내역을 보면 기여도가 제일 큰 신규수주가 전월보다 0.1 포인트 저하한 49.4로 2개월째 50 아래로 떨어졌다.

응답기업 60% 이상이 "수요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생산지수는 50.7로 50%을넘었지만 10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0.5로 전월에 비해 0.2 포인트 저하했지만 6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유지했다.

중견기업과 중소 영세기업은 48.8과 47.8로 소폭 등락한 가운데 모두 50을 하회했다. 중소 영세기업이 경기축소에 있는 건 8개월째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수요 축소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기업이 생산과 원자재 조달에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11개월 연속 경기확대를 이어갔다. 건설업 지수는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55.0으로 전월보다 1.5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49.3으로 10월 50.1에 비해 0.8 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래 11개월 만에 50 밑으로 내려갔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11월 종합 PMI는 50.4로 10월 50.7보다 0.3 포인트 저하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부동산 불황과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세계 경제의 둔화, 지정학적 긴장을 배경으로 코로나19 후 경기회복이 흔들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국의 추가 경기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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