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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덴버 동물원 인식표 달린 독수리, 광양서 구조…왜?

등록 2024.01.30 10:37:42수정 2024.01.30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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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독수리 성체 날개뼈 부상 입어

발목·날개서 미국 덴버동물원 인식표

[광양=뉴시스] 30일 오전 전남 순천시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날개뼈에 부상을 입은 대머리수리가 치료받고 있다. 날개에는 미국 한 동물원 표식이 담긴 인식표가 붙어있다. (사진=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 2024.01.30. photo@newsis.com

[광양=뉴시스]  30일 오전 전남 순천시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날개뼈에 부상을 입은 대머리수리가 치료받고 있다. 날개에는 미국 한 동물원 표식이 담긴 인식표가 붙어있다. (사진=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 2024.01.30. [email protected]


[광양=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광양 한 밭에서 미국 동물원 인식표가 달린 독수리가 구조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께 광양시 광양읍 한 밭에서 대머리수리가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된 독수리의 날개뼈가 골절된 것을 확인했다.

또 독수리 발목과 날개에 미국 덴버 동물원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가 달린 것도 발견했다.

멸종위기종 2급·천연기념물인 대머리수리는 성체로, 무게 6.4㎏에 달했다.

이 독수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철새인 독수리가 몽골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비행경로를 알 수 없지만 해당 동물원에 연락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날개를 펴면 2m에 달하는 독수리들이 고압 전선에 걸려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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