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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체코도 北대사관 재가동 준비…"방북 일정 조율 중"

등록 2024.03.02 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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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영·스위스·스웨덴 등 이어 속속 재개 움직임

[서울=뉴시스]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외무부 청사. (사진 출처=폴란드 외무부) 2024.03.02.

[서울=뉴시스]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외무부 청사. (사진 출처=폴란드 외무부) 2024.03.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동유럽 국가 폴란드와 체코도 북한의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중단했던 주북 대사관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는 주북 대사관 재가동을 위해 북한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4년째 비워둔 주북대사관을 점검할 계획이 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현재 우리는 북한 당국과 평양에서 기술적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양측 모두에게 적절한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는 2020년 이전에 북한에 외교적으로 주재했던 국가로서 이것을 유지하는데 관심이 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폴란드는 1948년 국교를 맺었고 1950년 상대국에 각각 대사관을 개설했다. 그러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조치로 국경을 봉쇄하자 평양 주재 대사관 문을 일시적으로 닫고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이와 함께 체코도 1일 "현재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사관 재개를 위한 조건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외무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질의에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2020년 평양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이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현지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폐쇄'로 항상 여겨져 왔다"며 "체코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대사관 재개를 위한 조건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서방 국가로는 처음으로 독일 외무부 대표단이 북한에 들어갔다. 독일 외무부는 당시 VOA에 "대표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임시 폐쇄된 독일 대사관 건물을 며칠 간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엔 스위스 외무부가 '기술적 점검'을 위해 북한 당국과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VOA에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같은 날 VOA에 "북한 당국과 영국 대표단의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일부 외교관들은 평양 복귀를 기쁘게 생각하고, 국경을 다시 열려는 북한의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했다.

스웨덴의 북한 대사 내정자도 북한을 방문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9일 "왕야쥔 주북 중국 대사가 (북한에서) 안드레시아스 벵트손 주북 스웨덴 대사 내정자를 만났다"고 알리면서 "스웨덴 대사는 북-스웨덴 관계, 이번 방북 관련 상황,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스웨덴의 오랜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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