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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키오시아 합병, 韓정부 압박 받은 적 없다"

등록 2024.03.04 14:48:33수정 2024.03.04 15: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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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잘못된 내용, 인용 이어져"

키오시아·WD 합병 반대 입장

[서울=뉴시스]키옥시아의 요카이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키옥시아의 요카이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공장.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는 일본의 키오시아 및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과 관련, 윤석열 정부의 압박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일본의 한 언론이 미국·일본의 반도체 회사 합병에 동의하도록 한국 및 미·일 정부 당국자가 '설득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한국 정부의 압박이나 설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잘못된 내용으로 인해 국내에서 인용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고 전했다.

앞서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일부 언론들은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에 대해 한·미·일 정부가 적극 개입해 SK하이닉스를 설득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키오시아 주요 주주인 미국 베인캐피털 간부는 아사히신문을 통해 "일본 경제산업성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정부 등이 함께 설득했지만 SK하이닉스는 찬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구성한 펀드에 참여해 키오시아의 주주로서 합병 여부에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간의 합병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여오면서 양사 합병은 난항을 겪는 중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키오시아(14.5%)와 웨스턴디지털(16.9%)의 합산 점유율은 2위인 SK하이닉스(20.2%)보다 높아진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동의를 얻기 위해 면담했지만 최 회장이 합병 반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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