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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에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엄치 척…"18세 우완, 인상적"

등록 2024.03.18 2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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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서 5-2로 승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팀코리아 김택연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팀코리아 김택연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마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도 신예 김택연(두산 베어스)의 구위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인상깊은 선수가 있었냐'는 질문에 "18세 우완 투수가 한 명 있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임스 아웃맨을 상대로 멋진 투구를 했다"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이 인상적인 투수로 꼽은 것은 김택연일 가능성이 크다.

2005년생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입단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며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은 김택연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린 이번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등판 기회를 잡은 김택연은 빅리거를 상대로 씩씩한 투구를 선보였다.

야구 대표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초구부터 빠른 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김택연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93.7마일(약 150.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9회초 1사 마운드를 방문해 가빈 스톤에게 교체를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9회초 1사 마운드를 방문해 가빈 스톤에게 교체를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8. [email protected]

두 번째 타자 제임스 아웃맨에 연거푸 볼 3개를 던졌지만, 결국 삼진 처리했다. 4구째 시속 92.5마일(약 148.9㎞)짜리 빠른 볼을 한복판에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포심 패스트볼 2개를 더 뿌려 모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로버츠 감독은 "아웃맨이 삼진을 당하고 들어온 후 이야기를 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공이 들어왔는데, 시속 91마일(약 146.5㎞)의 공이 시속 95~96마일(약 153~154㎞)의 공처럼 보였다고 하더라"며 "좋은 어깨를 가진 투수였다. 팔을 잘 썼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재능있는 투수들이 많았다. 좌완, 우완 할 것 없이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자들에 대해서도 로버츠 감독은 "2루수(김혜성)의 움직임이 좋았다. 또 배트 컨트롤도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대표팀이 우리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20~21일 같은 장소에서 샌디에이고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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