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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앞두고 시범거래 성공적

등록 2024.03.22 15:11:45수정 2024.03.22 1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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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한은, 6월까지 월 2회 이상 시범거래 예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4.03.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024.03.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오는 7월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 시간 연장을 앞두고 2~3월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시범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현재까지 총 4차례 시범거래를 거쳐 거래 체결과 수반되는 거래 확인, 결제, 보고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10개 국내외국환은행과 1개 증권사, 4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 총 15개 기관이 2개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시간대 별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시범거래를 진행했다.

외환당국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외환시장 참가자들로 구성된 '시범운영 전담팀(TF)' 논의 등으로 정식 시행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시간대에서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의 거래일 및 결제일 확인에 혼선이 없도록 한국시간 당일(t일) 자정 이후부터 익일(t+1일) 2시까지 이루어진 거래도 당일(t일) 거래로 인식하도록 관련 절차를 정비했다.

지난달에는 환율, 거래상대방 등을 사전에 정한 계획에 따라 체결하는 원·달러 현물환 실거래인 '시나리오 거래'를 진행했다. 자정 이후 거래의 회계처리 등 금융기관의 실제 업무수행 과정에서 제기된 현안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대응했다.

이달에는 현재 외환시장 개장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의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원·달러 현물환 시범거래를 실시했다.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거래도 앞당겨 진행했다.

참여기관들은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거래에서 결제, 거래확인, 회계처리 등 관련 절차 전반을 점검·보완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나리오 없이 실시한 자율거래에서 같은 시간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비해 경쟁력 있는 매수·매도 호가가 형성되는 등 시장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이 양호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외환당국은 향후 이같은 시범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 시간 연장이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국내외국환은행, 증권사, RFI, 외국환중개회사 등 보다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거래 및 결제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대비할 수 있도록 4~6월에도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 금융기관의 원·달러 거래 준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RFI의 원화결제 절차, 대행기관 준비 상황 등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외환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7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앞두고 시범거래 성공적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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