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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무너뜨렸다…'챔피언' LG, 개막전 승리로 출발

등록 2024.03.23 16: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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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KBO리그 복귀전 치른 류현진, 3⅔이닝 5실점 2자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4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LG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4회말 한화 선발 류현진이 LG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새 시즌을 승리로 출발한다. 12년 전만 해도 천적이던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가뿐히 무너뜨렸다.

LG는 2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8-2로 이겼다.

난적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

11년 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한 류현진은 KBO리그 시절 LG를 상대로 22승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떠난 사이 강팀으로 우뚝 서며 지난해 통합 우승까지 일궈낸 LG는 12년 만에 마주한 류현진에게 뜨거운 화력을 선보였다.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88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1회초 LG트윈스 선발 엔스가 수비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1회초 LG트윈스 선발 엔스가 수비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승리 투수는 LG의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였다.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KBO리그에서 기분 좋은 시작을 열었다.

타선은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전원 안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9번 타자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박해민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2회말 선제점을 냈다. 오지환의 볼넷, 박동원의 좌전 안타, 문성주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이뤘다. 찬스에서 들어선 신민재가 류현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가져왔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초 선두 하주석이 우선상 2루타로 물꼬를 트고, 후속 최재훈도 우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 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2로 뒤진 4회초 한화는 안타 2개, 볼넷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주석이 땅볼에 그쳤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4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4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email protected]


그러나 2-2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4회말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2사 후 문성주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신민재가 땅볼을 쳤다. 이때 2루수 문현빈이 타구를 놓치며 찬스가 연결됐다.

2사 1, 3루에서 박해민, 홍창기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 5-2로 달아났다. 김현수까지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자 류현진은 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렸다.

류현진이 강판된 후에도 LG는 차곡차곡 추가점을 쌓았다.

5회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3루 땅볼에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뛰어 들어 한 점을 추가했다. 7회 2사 1, 3루에서는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7-2로 달아났다.

8회 무사 1루에서 오스틴의 우중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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