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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조국혁신당 '돌풍' 현상은 윤석열·이재명이 도와준 탓"

등록 2024.03.28 1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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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저렇게 뜰 거라고 상상 못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원인은 대통령의 실정"

"의정갈등 풀리면 상황 나아지겠으나 현재는 바닥"

"유승민 활용법 생각봐야…제안하면 본인도 받을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05.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조국혁신당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도와줘서 뜬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당이 저렇게 뜰 거라고 상상도 못했고 저런 현상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라고 봤었다"며 "2심까지 실형 2년 받아놓은 사람이 비법률적인 방법(으로의 명예회복) 그런 소리를 하지 않았나. 저쪽 상상력을 못 따라갔다"고 했다.

이어 "지나고 나서 보니 지금 윤석열, 이재명이 도와줘서 저렇게 뜬 게 이해는 간다"며 "윤 대통령이 공정하지 못한 법 집행을 했고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속 좁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게 지금 조국당 쪽으로 지지가 몰리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2년 간 해온 게 있다. 대통령이 숨긴다고 심판론이 사그라드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가량 의협, 의정 갈등도 전혀 진전이 없고 오히려 더 강대강 대치로 가고 있다"며 "(이 문제가) 어떻게든 풀리면 형편이 조금 나아지겠지만 현재는 바닥이라고 봐야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유승민 전 의원 역할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본인도 어떤 꿈이 있으니 비록 전혀 대접도 못 받지만, 그러면 유 전 의원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이 대선 때 앙금이 있어서 잘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유 전 의원에게 역할을 제안하면) 받을 것으로 본다. 도와달라고 했을 때 안 하면 잘되든 잘못되든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자체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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