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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하는 제주 청년' 5년간 5500억원 투입 지원[제주형 청년보장제②]

등록 2024.04.17 07:00:00수정 2024.04.17 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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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 추진

일자리, 주거·복지, 문화·교육, 참여 등 지원

오영훈 지사 "꿈 실현하는 지렛대로 삼길"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 청년보장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15.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 청년보장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제주형 청년보장제 실현을 위해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생애주기에 따라 마련된 지원 정책으로 모든 청년이 혜택을 누리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7년까지 5년간 총 117개 과제에 5522억원을 투입해 제주청년정책 기본계획(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전·기회·자립·참여 보장을 정책 목표로 모든 청년이 정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분야별·생애주기별 맞춤 보장을 위한 전달(홍보) 체계를 강화한다. 통합 정보 제공과 정책홍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담시스템도 도입한다.

'3+1단계' 생애주기 구분…분야별 핵심과제 선별·지원

기본계획은 청년정책을 '3+1단계'의 생애주기로 분류하고, 각 단계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분야별 핵심과제 발굴과 관리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생애주기는 진입부터 구직까지 탐색기(도전), 구직부터 직장까지 사회진입기(기회), 직장부터 정착까지 안정기(자립) 등 3단계에 전(全)주기(참여) 1단계를 포함해 분류했다.

일자리(취·창업), 주거·복지, 문화·교육 분야에서 핵심과제를 선별해 생애주기마다 맞춤 지원한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탐색기에선 맞춤 인력 양성과 청년 월세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과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인재 발굴 사업을 진행한다.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청년 월세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을 대상으로 자립정착금도 지원한다.

사회진입기에선 인력 양성과 일자리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 사업들이 마련된다. 청년 창업자금 대출금리 제로 사업을 비롯해 업체가 폐업해도 지속해서 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브릿지 보증-실패보장제를 강화한다. 주거 이전에 따른 중개 수수료를 지원하고, 청년 예술인의 창작과 자립에도 힘을 쏟는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형 청년보장제' 정책을 발표한 뒤 청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5.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형 청년보장제' 정책을 발표한 뒤 청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안정기에선 실제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기업과 도가 함께 지원해 목돈을 마련하는 제주청년 희망사다리 재형저축 사업을 계속 이어간다. 특히 주거를 보장하기 위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다가구 등 기존주택 매입임대 사업, 신혼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시행한다.

청년자율·참여예산 통해 청년 주권 실현

전주기에 걸쳐 청년들의 참여로 청년주권을 실현하고 청년이 직접 꿈을 그려나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도 나선다. 청년주권회의, 청년자율·참여예산, 청년활동공간을 통해서다.

도는 기존 청년원탁회의를 확대하고 원탁회의 내 청년주권회의를 신설하는 등 청년참여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정책 결정 권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청년이 직접 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도 시행한다.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당해연도에 시행하기 위한 예산인 청년자율예산이 신설된다. 청년참여기구와 연계해 청년참여예산을 확대하고 청년정책을 시의적절하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청년활동공간도 늘어난다. 청년 문화예술 수요 맞춤형 청년문화공간이 조성된 것과 함께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청년다락이 5호점까지 개소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정책 기본계획 발표회에서 "이 희망 사다리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지렛대로 삼아주시길 바란다"며 "저희가 잘 받치겠다. 여러분은 희망의 크기를, 꿈의 크기를 키우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인으로서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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