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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수의대생 실종사건 컴퓨터 국수본에 포렌식 의뢰

등록 2024.04.16 11:43:32수정 2024.04.16 15: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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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형사기동대로 사건 이관

수사인력 3명에서 7명으로 증원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2006년에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윤희 씨의 가족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입구에서 ‘경찰에 의한 이윤희 실종사건 주요 증거의 인멸 관련 진실 규명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4.1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2006년에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윤희 씨의 가족이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입구에서 ‘경찰에 의한 이윤희 실종사건 주요 증거의 인멸 관련 진실 규명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경찰이 18년 전 사라진 전북대 수의대생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김근필 전북경찰청 수사 2계장은 16일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실종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통해 분석, 유족들이 의뢰해 확보한 사설 포렌식 업체와 대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실종자 가족들이 경찰의 수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드디스크 포렌식은 전북경찰이 아닌 국가수사본부에서 포렌식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장기미제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기동대에서 7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간 경찰은 전북대 수의대생 실종사건에 대해 전북경찰청 강력계 소속 장기미제팀 3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담당 부서가 수차례 바뀌고, 수사담당자들도 여러번 바뀌면서 수사해결에 어려움을 보였다.

박병연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북대 수의대생 실종사건에 대해 수사인력을 증원시켰다"면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 제보가 있을 경우 확인을 해나가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희(당시 28)씨 실종사건은 2006년 6월6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서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4학년이었던 이윤희씨가 실종된 사건이다.

이윤희씨는 실종 전날인 6월5일 저녁 자신이 자취하던 금암동 원룸에서 약 1.5㎞ 떨어진 덕진동의 한 호프집에서 교수, 학과 학생 40여 명과 종강총회를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6일 새벽 행사가 끝난 후 새벽 2시30분께 귀가했는데 그 이후로 실종되어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불명 상태다.

실종 3일 전에는 이윤희씨는 누군가의 날치기로 인해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실종 이후 해당 원룸은 이윤희씨를 찾기 위해 온 친구들이 강이지들로 인해 더러워진 방안을 청소해 현장보존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윤희씨의 둘째 언니가 검색한 컴퓨터 인터넷 기록에서는 약 3분간 '성추행'과 '112' 등 단어를 검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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