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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환율'에 떠나는 외인…언제 돌아올까

등록 2024.04.17 07:00:00수정 2024.04.17 0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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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방 압력 남아…강달러 국면"

"환율 대비 순매도 규모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4.04.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연초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고유가에 자극받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치솟자 환손실 부담이 커진 탓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지난 15일 2381억원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전날 274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2일과 11일 각 1조원 넘게 사들인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0.43)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가 2600선에 거래된 건 종가 기준 지난 2월7일(2609.58)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를 두고 대외적으로는 중동 리스크와 금리 상승, 원화 약세, 대내적으로는 총선과 함께 국내 정치 변동 등이 증시 약세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환율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뛰면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의 환손실이 늘어나 매도 압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와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돼 낙폭을 확대했다"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밸류업 정책 발언에 일부 금융주 수급이 유입됐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운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 급락의 본질은 원·달러 환율의 오버슈팅 영향이 큰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며 "향후 이 환율의 향방에 따라 증시 불안이 징정 혹은 반등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정도 환율 수준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에 더해 이익 전망은 양호한다는 점, 상대적으로 여타 증시에 비해 별로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급락을 맞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적인 레벨 다운 압력은 그리 거세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가 추가됐다"며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여전히 원·달러 상방 압력이 남아있고 하단은 제한되면서 남은 2분기 중 전체적인 환율 눈높이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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