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앞으로 수일 내 대이란 제재"…석유 수출 제재 시사

"이란 테러자금 조달 방해 옵션, 테이블 위에"

[베이징=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과 관련 "앞으로 수일 내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4.04.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과 관련 "앞으로 수일 내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믹타임스, CNBC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 은행 춘계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란 정권의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계속 방해하기 위한 우리의 제재 권한을 사용"하기 위해 미국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제재 조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을 방해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계속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석유 제재를 검토할 의향을 시사했다.

그는 "분명히 이란은 석유를 계속 수출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공관 건물을 공습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이에 지난 13~14일 이란이 미사일·드론(무인기)으로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오랜 숙적인 이들의 충돌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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