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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 사장, "마라톤 35km 구간의 오르막" 경영 비유

등록 2024.04.17 0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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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2월부터 임직원들과 잇따라 만나 회사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사장은 현재 경영 상황을 마라톤 35km 지점에서 오르막 구간을 만난 것으로 비유했다. 그만큼 상황이 어렵다는 의미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 팀장급인 PL 워크숍을 시작으로 주니어급 직원으로 구성된 소통조직 ’iCON‘ 및 임원들과 릴레이 워크숍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팀장급 PL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차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기업문화 등 5가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략적 방향은 맞다는 확신이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론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경영은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SK그룹의 석유·화학도 예전에 힘든 시기를 거쳤고, ‘카본 투 그린’도 축적 시간이 필요한 만큼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마라톤으로 치면 35km 지점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가쁘게 달려가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석유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과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석유∙화학 산업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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