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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페스티벌 주최측 "무엇이 문젠가" 행사 불발에 반발

등록 2024.04.20 10:45:34수정 2024.04.21 1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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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페스티벌 주최측, 유튜브서 지자체장 향해 비난

"여성단체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던 개들"

서울시 입장 공개 후…주최측, "행사 6월 재추친하겠다"

[서울=뉴시스]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 주최측이 행사 개최를 막았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여성 단체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던 개들”이라고 비난했다. (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 주최측이 행사 개최를 막았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여성 단체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던 개들”이라고 비난했다. (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주최측이 행사 개최를 막았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여성 단체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던 개들”이라고 비난했다.

19일 페스티벌 주최측인 ‘플레이조커’는 공식 유튜브에 ''플레이조커 입장문' "여성단체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던 개들"'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등장한 A씨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한강은 서울시 소관이니 KXF 행사장인 '어스크루즈'의 입구를 봉쇄하고 전기를 끊어버리며 영업정지라는 공문으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자유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짓을 행하고 있다는 것. 권력을 남용하며 얼마나 큰 불법을 강행하고 있는지를 오세훈 시장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AV 배우가 비키니를 입고 패션쇼를 한다는 것이 도대체 대 뭐가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단지 비키니를 입고 패션쇼를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 다양성을 무시하고 표현의 자유를 짓밟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여성단체의 기괴한 프레임에 지자체장들이 표에 눈이 멀어 놀아나고 있다”며 “그동안 여성단체가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키우던 개들이 누군지를 알게 되어 참으로 비통하며 안타깝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번에 개최하려고 했던 페스티벌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A씨는 "어떤 사업을 하든 법적인 부분은 어느 회사보다 검토를 많이 한다.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강행했던 이유는 대한민국의 어떠한 법도 어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수원시장과 여성단체는 KXF 성인 페스티벌은 법을 어겼다고 하는데 어겼다면 그 어긴 법으로 심판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후 페스티벌은 수원시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반발이 일어나 무산 됐으며, 이후 경기 파주시와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또 무산됐다.

[서울=뉴시스]성인 페스티벌 행사 관련 안내. 이 행사는 취소됐다. (사진=한국성인콘텐츠협회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성인 페스티벌 행사 관련 안내. 이 행사는 취소됐다. (사진=한국성인콘텐츠협회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이에 주최 측은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했으나, 출연 배우들의 신변 보호 문제 등으로 결국 페스티벌 개최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페스티벌 취소는 '장소의 문제'라며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열리고 말고 하는 데 대해서 관여할 생각이 없다. 다만 그 장소가 공공공간일 때는 서울시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주최 측은 민간 공간에서 행사를 여는 것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일부 언론에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며 "민간 시설을 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섭외한 배우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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