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포터즈'로 뭉친 자립준비 청년들…"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등록 2024.04.25 06:00:00수정 2024.04.25 09:5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복지부, 바람개비 서포터즈 활동집 발간

선배 자립준비청년들, 후배에게 멘토링

[서울=뉴시스]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22년 12월2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2.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22년 12월2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2.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이 후배들의 자립 멘토로 활동하는 바람개비 서포터즈 활동집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바람개비 서포터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보호아동들의 자립 준비를 지원하는 자립 멘토단으로, 보호아동을 대상으로 진로·학업 등 멘토링을 해주거나, 자립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와 정보를 알려주는 자립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보호아동 멘토링, 자립교육뿐 아니라 서포터즈들이 지속적으로 만나 자기개발, 문화·취미생활, 여가활동 등에 함께 참여하며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자조모임 활동과 정책 제안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는 2011년 바람개비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 이후로 2021년까지 전국 단위로만 운영했으나, 2022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자립지원전담기관이 설치됨에 따라 각 시·도 전담기관별로 서포터즈를 모집·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발간되는 활동집은 지난 2년간의 지역별 서포터즈 활동을 처음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기에서 활동한 한 바람개비 서포터즈는 "서로의 경험을 나눠 이야기할 수 있어 나는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활동한 한 바람개비 서포터즈는 "자립은 홀로 사는 법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고받을 이를 만들고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립을 먼저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 뿌듯하고 소중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활동집 자료는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자립정보 ON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전국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지원센터, 자립지원전담기관 등에 책자로 배포된다.

한편 현재까지 누적 서포터즈는 532명이다. 정부는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년간 적극적으로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한 우수 서포터즈와 지역별 서포터즈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전담기관을 선정·포상해 자립준비청년과 전담기관 종사자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선배, 친구와의 만남은 보호종료를 앞둔 아동들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우 큰 의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람개비서포터즈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