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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국항만 물동량 3억9137만t 처리…전년대비 0.5% 감소

등록 2024.04.29 11:00:00수정 2024.04.29 1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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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777만 TEU 처리…전년대비 5.9% 증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4.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동기(3억9341만t)보다 0.5% 감소한 총 3억9137만t(수출입화물 3억3469만t·연안화물 5668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3642만t) 대비 0.5% 감소한 3억3469만t,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698만t) 대비 0.5% 감소한 5668만t으로 집계했다.

항만별로 부산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2.8%, 1.3% 증가했고,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1.3%, 8.2%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

올해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34만 TEU) 대비 5.9% 증가한 777만 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17만 TEU) 대비 4.0% 증가한 434만 TEU를 기록했다. 러시아, 일본의 물동량은 감소(러시아 24.9%↓·일본 9.4%↓)했지만,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은 생산·소비 지표 개선에 따라 증가(미국 20.6%↑·중국 8.3%↑ 등)했다. 또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11만 TEU)에 비해 9.1% 증가한 339만 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로 부산항은 전년 동기(568만 TEU)에 비해 5.9% 증가한 601만 TEU를 처리했다.이는 역대 최대 물동량이다. 국제 제재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20.3%↓), 일본(7.4%↓) 등의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8.6%↑), 미국(20.2%↑) 물동량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 동기(263만 TEU)에 비해 3.2% 증가한 272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304만 TEU) 대비 8.3% 증가한 329만 TEU를 처리했다. 글로벌 선사의 미국(19.6%↑), 베트남(54.6%↑)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0만 TEU) 대비 8.1% 증가한 87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기계류 수출 증가 등 중국(6.8%↑)과 베트남(2.3%↑)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79만 TEU) 대비 7.9% 증가한 85만 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 동기(1.1만 TEU) 대비 30.4% 증가한 1.5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4만 TEU) 대비 7.6% 증가한 48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39만 TEU) 대비 2.2% 증가한 40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4.8만 TEU) 대비 57.4% 증가한 7.6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 서비스 유치 및 연계 환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

[서울=뉴시스] 올해 1분기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


비컨테이너 화물 전년 동기 3.4% 감소

전국 항만의 올해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903만t으로, 전년 동기(2억6829만t) 대비 3.4% 감소했다.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항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울산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유연탄 등의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원유 물동량이 크게 감소해 전년 동기(6208만t) 대비 2.9% 감소한 6t030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원유와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석유정제품 물동량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4823만t) 대비 2.6% 증가한 4947만t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 자동차 물동량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2883만t) 대비 9.6% 감소한 2t606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석유가스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2506만t) 대비 0.7% 감소한 2489만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유류, 광석, 유연탄, 자동차가 각각 3.8%, 3.7%, 5.3%, 2.3% 감소했다. 유류는 인천항과 대산항의 원유 수입 물동량, 광양항의 석유정제품과 석유가스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광양항의 원유 수출입과 LNG부두 소재 항만(평택·당진항/인천항/마산항/호산항)의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1억2598만t) 대비 3.8% 감소한 1억2122만t을 기록했다.

광석은 광양항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포항항, 평택·당진항, 동해·묵호항의 수입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3175만t) 대비 3.7% 감소한 3056만t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호산항, 동해·묵호항, 태안항 등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3177만t) 대비 5.3% 감소한 3008만t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울산항, 광양항의 수출, 인천항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군산항의 수출, 평택·당진항 수출입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2388만t) 대비 2.3% 감소한 2334만t을 기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생산·소비지표 개선으로 1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홍해 통항 중단, 신(新) 해운동맹 출현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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