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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수 KIEP 부연구위원 "韓 선도산업으로 중동 진출해야" [뉴시스 중동 포럼]

등록 2024.04.29 1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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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수 위원 "중동, 탈석유화…첨단산업 투자 강화 중"

"韓, 수소 등 비교우위 업종 적극 활용해야"

"금융 기반 조성 및 중동 국부펀드 투자 유치 협력도 필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중동의 산업경제 동향 및 투자 유치 정책 분석'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4.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이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뉴시스 산업 포럼에서 '중동의 산업경제 동향 및 투자 유치 정책 분석'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디지털 기술과 수소 등 한국의 선도 산업을 앞세워 중동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합니다"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아프리카중동팀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 뉴시스 포럼에서 "한국의 중동 진출 업종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강 부연구위원은 '중동 산업경제 동향 및 투자 유치정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최근 중동에서 미중 경쟁은 더 심화되고 있고,  산업 구조도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바이오, 모빌리티, 항공우주 전략이 육성되고 있고 특히 첨단 제조업 및 인공지능(AI) 육성이 활발하다"며 "UAE는 AI 기업에 1000억 달러, 첨단기술 인프라에 6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사우디와 UAE, 카타르 3개국을 중심으로 지식 기반의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강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AI, 디지털 전환 사업에 투자가 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 기회도 더 늘어날 수 있다.

강 부연구위원은 "중동 국가들은 탈석유화를 해야 하는 만큼 한국-중동 간의 투자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중동 시장을 선점하려면 확실하게 비교우위를 가진 산업과 틈새시장에 대해 더 깊이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연구위원은 "다른 아시아 주요국보다 우위인 스마트시티 개발과 수소 및 디지털 기술 산업 등을 적응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대한 중동의 높은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정부, 민간, 학계 지원도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강 부연구위원은 "정부, 민간, 학계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제2의 중동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및 투지 촉진을 위한 금융 기반 조성, 비즈니스 센터 건립, 법률 자문, 지역 정보 제공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동 국부펀드의 국내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 간 협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부연구위원은 한국과 중동의 반도체 협력에 대한 조언도 내놓았다. 그는 "중동 현지의 공장 설립보다는 전기차, AI 제조 수요가 큰 만큼 이와 관련한 공급망을 어떻게 형성하느냐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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