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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첫 방송 켠 스트리머 57% 늘었다

등록 2024.04.30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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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韓 철수 이후 신규 스트리머 늘어…'뉴비존' 등 지원

버추얼·스포츠·취미 등 영역 확장…관련 콘텐츠 약 2배 증가

30일 숲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최초 방송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사진=숲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숲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최초 방송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사진=숲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SOOP(숲·전 아프리카TV)의 콘텐츠 생태계가 확장되며 올해 1분기 첫 방송을 켠 스트리머 수가 직전 분기 대비 1.5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6년부터 숲이 진행해온 신규 스트리머 지원책에 더해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저들을 위한 정착 프로그램 '웰컴 트위치!'의 영향으로 신규 스트리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규 스트리머들은 버추얼,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30일 숲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최초 방송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2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숲에서 방송을 진행한 '최초 방송 스트리머' 수가 6000명을 돌파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신규 스트리머들은 플랫폼에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숲에서 활동하는 액티브 스트리머 수는 전 분기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트위치에서 넘어온 액티브 스트리머 수는 올해 2월 2800명에서 3월 4700명으로 68% 늘었다.

숲은 지난 2016년부터 신입 스트리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뉴비존'은 누적 방송시간 1000시간 미만의 스트리머들 중 재능 있는 신인 스트리머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 스트리머들에게 홍보 지원, 문의사항 해결, 콘텐츠 피드백 등을 지원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금까지 총 3489명의 스트리머를 지원한 뉴비존은 현재 194기를 운영 중이다.

방송 장비를 지원하는 '리워드포인트' 제도도 운영 중이다. 숲은 방송시간 500시간 미만인 스트리머에게 누적 참여자 수, 애청자, 업로드VOD 등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스트리머는 포인트를 모니터, 조명, 크로마키 등 방송에 필요한 장비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신규 스트리머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급 포인트가 총 1억9959만910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높은 지급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테크 스트리머'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테크 스트리머는 방송 기술 지식이 있는 스트리머들이 신입 스트리머의 원활한 방송을 위한 세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트리머들은 기술 지원 게시판이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원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매달 100명 이상의 스트리머들이 테크 스트리머의 지원을 통해 방송 관련 세팅이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고 있다.

신입 스트리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숲은 지난 2016년부터 스트리머들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콘텐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지원센터는 누적 방송시간 10시간 이상 스트리머라면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되며 장비 대여부터 재료비, 여행경비, VOD편집 등 비용뿐 아니라 기술 지원과 함께 홍보도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5000여건이 넘는 콘텐츠가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숲은 신규 스트리머들은 버추얼·스포츠·취미 등에서 활약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숲으로 복귀한 '우왁굳'과 버추얼 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을 필두로 한 버추얼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숲은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음악과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커머스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1분기 숲에서 진행된 버추얼 콘텐츠는 전 분기 대비 172% 증가했으며, 특히 뉴비존 스트리머 중 버추얼 스트리머 비중이 지난 분기 12%에서 1분기 38%로 증가하는 등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야구·축구·배구 등 아마추어 스포츠 방송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숲은 "앞으로도 창작자 지원을 통해 콘텐츠 저변을 넓히고, 스트리머가 보다 즐겁고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펼치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그로 인해 '최초 방송 스트리머'와 '최초 시청 유저'들이 유입돼 또 다른 콘텐츠를 낳는 선순환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가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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