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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채소 먹이려면"…텃밭 활용 농업놀이 해보세요

등록 2024.04.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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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텃밭정원 활용 프로그램 개발

채소 재배하며 식물에 대한 거부감↓

[서울=뉴시스]용산구 ‘어린이 텃밭교육’ 현장. 2024.04.14.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용산구 ‘어린이 텃밭교육’ 현장. 2024.04.14.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텃밭 정원을 활용한 농업 놀이 활동을 한 아이들이 채소 섭취에 적극성을 보인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텃밭 활동을 통해 식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바른 영양 섭취와 함께 규칙적인 신체활동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텃밭정원 중심의 식물 기르기, 식생활 교육을 유아 공동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늘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건강증진 텃밭정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누리과정 5개 영역과 연계해 농업 활동을 놀이화한 환경, 식물, 생활 등 3개 주제로 구성했다. 농진청은 서울의 한 유아 교육기관(어린이집)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루 2시간, 주 1회씩 1년 24회 프로그램을 총 2년에 걸쳐 적용했다.
 
 어린이들은 텃밭정원에서 상추, 배추, 무, 허브 등의 채소를 심고 가꾸고, 열매 탐색, 분류, 다듬기 등의 놀이 활동에 참여했다. 또 수확물로 피자, 전, 샐러드 등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채소 맛과 영양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텃밭 정원을 활용한 농업 놀이 활동을 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습관, 식사 위생, 식사 예절을 평가한 식습관 점수는 대조군보다 12% 개선됐다.

또 바깥에서 햇빛을 받으며 규칙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에 신체활동 역량은 11.7% 높아졌고 수면의 질은 5.7% 개선됐다. 식물 관심도, 자연 친화도는 프로그램 참여 후 26%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텃밭을 일구는 과정에서 식물의 성장과 수확에 대한 뿌듯함, 건전한 먹거리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며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텃밭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현장에 보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텃밭 채소(루꼴라)로 만든 요리를 맛보는 어린이와 텃밭 작물(땅콩)을 수확하는 어린이(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텃밭 채소(루꼴라)로 만든 요리를 맛보는 어린이와 텃밭 작물(땅콩)을 수확하는 어린이(사진=농진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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