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르쿨락 신작 스릴러 '히든 픽처스'
[서울=뉴시스] 히든 픽처스 (사진=문학수첩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스릴러 거장 스티븐 킹으로부터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찬사를 받은 제이슨 르쿨락의 신작 '히든 픽처스'(문학수첩)는 기이하고 충격적 비밀을 가진 어린 소년과 부모 그리고 보모로 일하는 젊은 여성을 둘러싼 초자연적 스릴러다.
중독자 재활원에서 갓 나온 청년 맬러리가 부유한 교외 가정에서 보모 일을 얻어 다섯 살 난 남자아이 테디를 돌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테디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맬러리는 마약에서 벗어나 새롭고 따뜻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테디가 상상 속 친구 애냐의 충격적 그림을 그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서툰 어린아이의 그림이지만, 그림 속 여자가 시체 상태로 끌려가는 것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림은 더 정교하고 끔찍해져 간다.
이 소설의 장점은 캐릭터 설정이다. 사랑스럽지만 묘한 행동을 일삼는 다섯 살 아이는 물론, 아이 부모는 고학력에 사회적정치적 올바름을 갖춘 자부심 넘치는 중산층 전형처럼 보이는데, 순간 순간 나오는 비논리와 과학으로 포장한 독선은 그들의 우월의식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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