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창원시, BRT 차선도색 '저가 유리알' 시공 확인

등록 2024.04.30 17:5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호 유리알 사용 재료비 전액 삭감 조치할 것

도로교통공단에 노면표시 재귀반사 성능검사 의뢰, '적정' 회신 받아

[창원=뉴시스]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25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 급행버스 체계) 1단계 공사 구간에서 차선도색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25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 급행버스 체계) 1단계 공사 구간에서 차선도색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박해정 창원시의원이 지적한 S-BRT(고급 간선 급행버스 체계) 1단계 공사 구간 도색에 저가형 유리알(글라스비드)이 사용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시공 문제를 확인했으며,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원시는 "S-BRT 차선 도색 저가 유리알 시공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구간에 유리알 시공 문제를 확인하고, 전면 도색작업을 중지하고 시공 실태를 확인했다"며 "설계의 고굴절 유리알(KSL2521 2호)이 아닌 고휘도 유리알(KSL2521 1호)이 사용된 구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인정했다.

또 "야간차량 운행 시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빛 반사 성능 확인을 위해 고휘도 유리알(KSL2521 1호)이 사용된 차선도색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의 지원을 받아 노면표시 재귀반사 성능 검사를 실시했다"며 "품질 결과치는 검사 기준치를 초과해 적정한 것으로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계 내용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은 시공사 및 감리단에 철저히 책임을 물어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1호 유리알 사용 재료비에 대해 전액 삭감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차선도색용 도료의 적정사용 여부는 KS 규격의 조달 관급자재로 계약된 물품을 수급받아 현장의 감리단 입회 하에 보관 반출 등 검수 후 도색작업에 사용 중에 있어 문제가 없으나, 조달 관급자재에 대해 별도로 공인기관에 성능검사를 의뢰해 품질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뉴시스]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25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 급행버스 체계) 1단계 공사 구간에서 차선도색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 25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 급행버스 체계) 1단계 공사 구간에서 차선도색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차선 도색의 적정 자재 사용과 품질 확인을 위해 품질관리팀이 현장에 상주하며 관리하는 등 준공까지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5월 임시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해정 의원은 "S-BRT 1단계 공사 구간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차선 도색에 당초 계약한 것보다 저가인 유리알이 사용됐으며, 부실하게 시공된 차선은 내구성이 낮아져 비가 오거나 어두워지면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그동안 창원 원이대로 S-BRT 1단계 공사와 관련해 경계석 부실과 콘크리트 포장 단면에 와이어메쉬를 사용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