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채권단,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정상화 급물살

등록 2024.04.30 18:52:31수정 2024.04.30 21:50: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해관계자 고통분담, PF사업장 정리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산업은행이 1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채권단동의율 96.1%로 개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2024.01.1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산업은행이 1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채권단동의율 96.1%로 개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2024.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75%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가결됨에 따라 태영건설·채권단은 기업개선계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거래재개가 이뤄질 수 있는 자본확충 방안을 신속하게 실행해, 태영건설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부터 정상적인 수주활동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정상 PF사업장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공사대금 회수에 따라 내년말에는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4개월 만에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기업개선계획이 마련됐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PF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아웃이 기업개선계획에 따라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PF대주단을 포함한 모든 금융채권자, 시행사, 공동시공사, 태영그룹도 전폭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되면서 태영건설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 구주를 100대 1로 감자하고, 대여금의 출자전환 및 영구채 전환 방안이 담겼다. 또 일부 채무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와 금리 인하 방안이 포함됐다.

PF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담겼다. 태영건설의 PF사업장은 총 60곳(본PF 40곳·브릿지론 20곳)이다.

채권단은 본PF 40곳 중 32곳은 사업을 이어가고, 7곳은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본PF 사업장 1곳은 경공매 처리할 방침이다.

브릿지론 사업장은 20곳 중 1곳만 사업을 유지하고, 10곳은 시공사 교체할 계획이다. 나머지 9곳은 경공매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