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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전쟁' 선포한 경북도…추진자금 18억원 넘었다

등록 2024.05.01 16:49:10수정 2024.05.01 18: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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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지난달 3일 경북도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의 저출생과 전쟁 성금 기탁.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난달 3일 경북도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의 저출생과 전쟁 성금 기탁.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 자금이 4월말 기준 18억원을 돌파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20일 '저출생과 전쟁' 선포 후 저출생과 전쟁 필승 자금이 각계각층의 자발적 동참으로 지난달 말까지 18억원이 모였다.

경북은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63만여명으로 전체인구의 24.7%의 초고령 사회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출생아는 지난해 기준 1만2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45.9% 급감(2013년 2만2206명)하는 등 전국에서 지역 소멸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이다.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중이다. 또 경북도공동모금회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모인 18억원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1000만원을 포함해 김장호 구미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손병복 울진군수가 각 300만~500만원씩 기부했다.

성금 모금 시작 후 도청엣서는 매일 3~4건씩 성금 전달식이 있을 만큼 각계 각층이 지역소멸 위기에 공감하고 있다.

특히 화공특강 강사, 도·시군 간부공무원과 직원, 출자 출연기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해외교포, 종교계, 문화·예술·체육계 등 각계에서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경산 출신의 한국사 최고 인기 강사인 전한길 강사는 지난 16일 화공특강 후 강사료 전액을 성금으로 기부하면서 "70년대 새마을 운동, 1997년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가진 경북의 저출생과 전쟁에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전 국민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저출생 필승 자금)은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등 6대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늘봄학교 지원, 돌봄·교육 통합센터 등에 집중 투입된다.

이 지사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전쟁 자금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제2 새마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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