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도로 '와르르' 무너져…최소 24명 사망(영상)

노동절 연휴 차량 집중돼 인명피해 커

최근 잦은 비로 지반 약해진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한 고속도로가 붕괴돼 달리던 차들이 추락하면서 최소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한 고속도로가 붕괴해 달리던 차들이 추락하면서 최소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은 이날 오전 2시10분께 광둥성 메이다오고속도로 차이양 구간 다푸~푸젠 방향 출구 도로 일부분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 20대가 추락했다.

침하한 도로의 길이는 17.9m, 면적은 184.3㎡에 달한다.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5월1~5일) 첫날인 이날 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렸고, 이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광둥성과 메이저우시는 현장 구조본부를 설치해 인력 500명을 투입했다.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은 모두 차단됐다.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한 고속도로가 붕괴해 달리던 차들이 추락하면서 최소 24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차량이 떨어진 경사지에서 화염이 솟아오르는 모습이나 사람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굉음과 함께 도로가 꺼지면서 차량이 휩쓸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당국은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둥성은 지난달 18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황쿤밍 광둥성 당서기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지시하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도로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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