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농기원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시범 운영

올해 시군 9곳으로 늘려 검증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시범 운영(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내 9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다.

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시범 운영 지역을 지난해 평택과 안성 2개 시에서 올해 9개 시군으로 늘려 검증한 뒤 2025년까지 20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추가되는 7개 시군은 농촌진흥청에서 모집 중이며, 시범운영은 하반기 시작한다.

현재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정보 서비스는 5㎞ 범위의 동네 단위 예보로, 개별 농장의 규모와 지형조건에 적합한 국소적인 기상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작목의 다양성과 가변적 기상변화를 반영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은 기상청 기초정보를 바탕으로 지역의 세부 지형데이터를 입력해 30m 거리 단위의 변화를 반영한 농장별 농업기상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해 농장별 기온, 강수량, 풍속 등 기상정보와 농장의 해당 작물에 대한 재해예방 정보를 농장별로 확인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가뭄, 한파,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으로 돌발성 재해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농가에서 정밀한 정보를 제공받아 사전에 기상 재해를 예방하여 농업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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