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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5월 최다 발생…낙상·추락·자전거사고 많아

등록 2024.05.02 12:00:00수정 2024.05.02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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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10만건 발생

낙상·추락 1위, 자전거 사고도 많아…안전인식 중요

[군포=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5월2일 경기도 군포시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민 무료개방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2023.05.02. jtk@newsis.com

[군포=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5월2일 경기도 군포시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민 무료개방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2023.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3년 간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2일 분석한 '2021~2023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0만8759건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연평균 3만625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월별로 보면 5월이 2021년 3391건, 2022년 4111건, 2023년 3795건 등 총 1만1297건(10.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월 1만1065건(10.1%), 7월 1만555건(9.7%), 10월 1만246건(9.4%) 등의 순이었다. 소방청은 "야외 나들이와 놀이시설 이용 등 가족 단위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 사고가 3만9256건(43.0%)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2만3980건(26.2%), 열상 1만2066건(13.2%) 등도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3049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에 동승 7666건(32.0%), 보행자 사고 5489건(22.9%) 순이었다.

소방청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거나 도로 또는 차량 주변에서 놀지 않도록 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기초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영유아 등 1세 이하가 2만1655건(19.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2~13세는 1만8809건(17.3%)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집'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 2만740건(19.1%), 오후 6~8시 1만9638건(18.1%) 순으로 하교 시간에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아직 위험 상황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의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날 등 안전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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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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