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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업' 경북도 투자유치 방식 달라졌다

등록 2024.05.02 17:04:31수정 2024.05.02 2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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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의 투자유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까지 투자유치 영역이 넓어지고 접촉 대상도 대기업에서 금융권으로 바뀌고 있다.

경북도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역의 투자펀드 사업에 대한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금융권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철우 도지사와 이희범 경북도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과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달희 국회의원 당선자(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자,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펀드 TF(팀장 최진광) 등 투자전문가들이 함께해 지역의 사업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자산운용사들과 소통했다.

이철우 지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와 자원을 넘어서야 한다. 지방에 숨겨진 좋은 투자 기회가 많다"며 "안동소주 같은 지역 특산물도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술로 만들 수 있다"며 "경북도가 투자를 받아 새로운 산업도 일으키고 지역도 살리고 대한민국 기준을 다시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이 민간 투자를 2026년까지 10조 투자를 받을 계획인데, 오늘 오신 분들 꼭 관심 갖고 경북에 투자하면 사업을 성공시켜서 투자금 회수는 물론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성장금융의 허성무 대표는 "경북도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선도 지자체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년간 재정펀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간 등 다양한 참여 주체를 조율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운용사다.

경북도 투자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기획하고 금융이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투자유형이 생긴 만큼 비수도권에도 멋진 그림이 그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지역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투자회사 경북도'라는 비전으로 2026년까지 지역 활성화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위한 4대 분야 중점 추진 과제와 5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4대 분야 중점 추진과제는 ▲의료복지 ① 중입자 치료기 도입 ② 공공의료원 신축·현대화 ▲문화관광 ① 1시군 1호텔 ② 전통주 산업클러스터 ▲농업 ① 스마트팜 단지 조성 ② 농식품유통물류센터 ▲산업기반 시설 ① 산업단지 근로자기숙사 ② 에너지인프라 조성 ③ K-바이오 사이언스 파크 등으로 돼 있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 사례를 소개하면서 "펀드자금도 투입되지만,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수요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최진광 지역활성화 투자펀드TF 팀장은 "지역 활성화 펀드는 중앙정부 주도, 재정주도 투자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라면서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의 창의성과 힘을 합쳐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과거 투자유치가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대기업 사장을 주로 만났는데, 이제 금융권 종사자와 함께 공장 유치를 넘어 호텔·리조트, 스마트팜, 병원 같은 서비스업까지 확대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민간투자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군에서도 사업 담당자들이 참여해 100여 명에 달하는 금융권 관계자들과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안동=뉴시스]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2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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