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양유업, 한앤코로 환승 후 첫 상품 '유산균 하루원샷' 선봬

등록 2024.05.02 16:37: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편의점 CU와 손잡고 NPB 제품 '유산균 하루원샷' 출시

"남양유업, 소매점 발효유 점유율 가장 높아…우위 전략"

남양유업 CI. (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유업 CI. (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남양유업이 마시는 유산균 제조·유통사 공동 브랜드(NPB) 제품을 출시하고 건강 식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 편의점 CU와 손잡고 NPB 상품 마시는 유산균 제품인 '유산균 하루원샷'을 출시했다.

유산균 하루원샷은 130㎖ 용량으로 한 입에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바쁜 학생·직장인이 하루에 필요한 유산균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로 바뀌면서 신제품을 꾸준히 준비하며 이미지 쇄신에 힘쓰고 있다.

한앤코가 남양유업 경영권을 쥔 이후 유산균 부문에서 출시된 신제품은 아직 없다. NPB제품이지만 유산균 하루원샷은 유산균 부문에서 경영진이 바뀐 이후 첫 출시된 제품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1964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여을 한앤코 회장,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남양유업에서 현재 판매 중인 유산균 제품은 크게 마시는 것과 떠먹는 종류가 있다.

마시는 발효유에는 불가리스, 위쎈, 이오, 일반 요구르트 제품 등이 있고 떠먹는 발효유(호상)에는 또떠불, 요베띠, 소화가잘되는우유로만든요거트(소잘요) 등이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남양 슈퍼제로(SUPER ZERO)' 상표를 등록해 흰우유 라인업 강화에도 나섰다.

남양유업이 상표 등록한 상품 중에는 '맛있는우유 GT 슈퍼제로'도 있다. 슈퍼제로 브랜드를 맛있는우유 GT 라인업 중 하나로 할 것인지 독자적인 브랜드로 할 것인지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흰우유 외에 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회사 실적 회복과 이미지 개선을 꾀하는 것이다.
남양유업 대표 제품 모습.(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유업 대표 제품 모습.(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면 매출액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9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손실 폭도 17%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영업손실 724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흰우유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기준 흰우유 매출액은 1조4458억원으로 2020년 1조8008억원에 비해 19.7% 감소했다.

반면, 유산균 등 발효유 관련 식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조8936억원 대비 26% 이상 늘었다.

그 중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만 8900억원에 달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한 종류다.

업계에서도 유산균 시장 일반식품 시장은 1조원 정도 규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발효유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체 20.05%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제조사 점유율 보였다.

남양유업이 유산균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성장하는 시장에 편승해 점유율을 공고히하고 매출 향상 효과를 노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유산균 하루원샷은 편의점 NPB제품으로 새로 출시됐다"며 "한 입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