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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폭우·홍수 사망자 200명 넘어…개학도 무기한 연기

등록 2024.05.04 01:53:51수정 2024.05.04 0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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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폭우·홍수…16만 명이 재해 피해 이주

[모로로=AP/뉴시스]아프리카 케냐에서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200명이 넘은 것으로 3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4월28일 케냐 동북부 모로로 지역이 홍수로 잠긴 모습. 2024.05.04.

[모로로=AP/뉴시스]아프리카 케냐에서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200명이 넘은 것으로 3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4월28일 케냐 동북부 모로로 지역이 홍수로 잠긴 모습. 2024.05.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아프리카 케냐에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개학도 연기됐다.

3일(현지시각) AP와 AFP 등에 따르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다음 주로 예정된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케냐를 비롯해 동아프리카 지역을 덮친 폭우와 홍수 영향이다.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에서는 지난 3월부터 폭우와 홍수로 막대한 사망자와 이주민이 발생했다. 이날 기준 파악된 사망자는 200명이 넘으며, 16만 명 이상이 살던 곳을 떠나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이로비 국제공항 주변에는 버려진 트럭과 차가 물에 잠겨 널려 있으며, 이류에 휘말려 사망한 사람도 다수라고 한다. 나쿠루에서는 댐이 붕괴하면서 5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인근 지역 역시 홍수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케냐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일련의 긴급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번 주로 예정됐던 개학도 일주일 연기한 상황이다. 그러나 폭우와 홍수에 이어 탄자니아 연안에 사이클론 예보까지 겹치며 추가로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루토 대통령은 "나라 어떤 곳도 이번의 재해를 피하지 못했다"라며 "현재의 전례 없는 홍수 위기는 우리의 환경 수호 실패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기후 변화라는 실존적인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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