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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10% 이상 할인, 국내 관광유도…골프산업 규제완화 추진

등록 2017.02.23 08: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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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 근덕면 맹방일대에 지난 4일 만개한 유채꽃 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삼척지역 대표 봄 축제인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삼척맹방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을 주제로 오는 10일개막된다. 2015.04.05. (사진=삼척시 제공)  photo@newsis.com 

'내일로' 연……령 25→29세 확대…시니어 관광카드 도입
 봄 여행주간 2일 확대…골프산업 규제 완화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이르면 상반기 중 국내 관광지의 숙박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객실료를 인하한 호텔·콘도는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는 유인책을 들고 나왔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에 한해 호텔이나 콘도가 객실 요금을 고시가격 대비 10% 이상 인하할 경우 최대 30%까지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여행비용을 줄여 국내 관광에 불을 지피겠다는 의도다. 숙박 요금 인하로 관광객이 늘면 해당 지역의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관광객을 더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 단기적으로 세금을 깎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종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이 효과를 보면 그간 부진을 만회할 수도 있다.

 정부는 내달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지역경제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세부 시행 방안 등 지자체와 협의에 나선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지자체 별로 상반기 중 감면 조례 재정과 지방의회 의결이 진행된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청년과 노년층의 국내 관광 유인 정책도 내놓았다.

 일정 금액을 내면 일반 철도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적용 연령을 일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에 한해 해당 연령이 만 25세에서 만 29세 이하로 늘어난다.

 실버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령자가 국내 여행상품 이용 시 할인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 관광카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연구를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봄 여행주간도 전년보다 이틀 확대한다. 봄 여행주간은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로, 이 기간 숙박·교통 혜택을 제공하고 볼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세부계획은 4월초 발표한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세부담 경감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국내 골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수정방향은 국내 골프산업의 활성화"라며 "골프산업은 회원제와 대중제가 있는데 둘 사이 규제 차이를 완화하면서 경쟁을 촉진, 소비자 활용이 늘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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