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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靑·與, 국민의당 압박해 호남입지 강화 전략"

등록 2017.06.23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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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본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02.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본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02.10. [email protected]

"국민의당 노선은 민주당에 달려 있어"
 "김상곤·송영무·조대엽·김은경, 야당이 다 거부할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에 '섭섭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협조를 압박한 데 대해 "현재 청와대와 여당의 수뇌부에서는 우리 국민의당을 압박해 호남에서의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전략을) 무시할 수는 없고 과연 거기에 대해 우리가 얼마만큼 대처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민주당에 대한 당내 기류와 관련, "박지원 전 대표의 경우는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현재 지도부인 박주선 비대위원장이나 김동철 원내대표 등은 야당의 입장을 강조하는,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것이 이제 어떻게 될지는 무엇보다 여당한테 달려 있다"고 못박았다.

 이 의원은 "여당과 정부가 계속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가게 되면 우리가 '국민의당도 야당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입장이 더 커질 것이고, 문재인 정부가 협력적인, 대화적인 방향으로 바뀌면 또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그렇지 않나. 모든 면에 있어서 한 번 공개적으로는 못 하더라도 사전에 협의하거나 의논하거나 알려주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었지 않나"라며 "(민주당의 태도는) 통보하고, 도와 달라 다 그거 아니냐. '당연하게 도와야 한다'는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향후 청문회가 내정된 김상곤 교육부, 송영무 국방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에 대해 "그 세 사람은 야당에서, 야3당에서 다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연구업적빈곤이라는 건 처음부터 교수 사이에선 다 알려진 얘기"라며 "또 하나는 위선이다. 김병준 전 부총리 때 그렇게 표절을 비판했던 사람이 자신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은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완전히 청와대가 눈 감고 검증한 것이다. 이력을 보면 대형 로펌에 있었던 것, 그런 기록이 다 있다"며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대학교수도 그만둬야 될 판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도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사실 지난 8년 동안 용역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턱없이 부실한 보고서를 여기저기에 냈다"며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지명한다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제가 볼 때는 4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야당은 다 거부할 것이고, 만일 대통령이 그걸 무시하고 다 임명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민주적 정당성은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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