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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터너·에르난데스 '류현진 도우미'…류현진 승리 날린 불펜

등록 2017.06.23 14:09:21수정 2017.06.23 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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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터너·에르난데스 '류현진 도우미'…류현진 승리 날린 불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의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32)와 외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6)가 류현진(30) 도우미로 나섰다.

 하지만 불펜은 류현진의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매 이닝 주자들을 내보낸 류현진은 실점 위기에서 야수들의 수비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1회초 메츠의 리드오프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주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한 류현진은 2회에도 위기를 이어갔다.

 2회 트래비스 다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루카스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호세 레예스를 상대하던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폭투가 되면서 두다를 2루까지 보냈다.

 1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레예스는 류현진의 5구째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선상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회초 호세 레예스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회초 호세 레예스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그대로 빠졌다면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3루수 터너가 몸을 날려 타구가 외야로 빠지는 것을 막았다. 실점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 1사 1, 3루가 됐다.

 계속해서 1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간 류현진은 개빈 체키니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했고,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날아갔다. 희생플라이가 돼 류현진이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떄 중견수 에르난데스가 좌중간까지 달려가 타구를 잡아낸 후 홈으로 강하게 송구했다. 에르난데스의 정확한 송구에 3루 주자 두다가 홈으로 파고들다가 아웃됐다.

 류현진은 터너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 덕분에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있다.

 터너와 에르난데스는 방망이로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상대 선발 스티븐 마츠의 3구째 싱커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후속타자 코디 벨린저가 2루타를 쳐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는 마츠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역전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뉴시스】 LA 다저스의 외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3회말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때려낸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뉴시스】 LA 다저스의 외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3회말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때려낸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패전 위기였던 류현진은 터너, 에르난데스의 홈런 덕에 다시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4회 다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점을 더 내줬지만, 3-2로 앞선 6회부터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불펜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6회 1사 후 제이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해처는 이후 2사 1루에서 두다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의 승리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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