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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국장 "北 핵무기 저장고와 김정은 분리해야"

등록 2017.07.21 15: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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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마이클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10.13

【워싱턴=AP/뉴시스】마이클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10.13

"김정은이 핵무기고 통제하는 게 가장 위험"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가장 공격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폼페오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저장고와 김 위원장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Aspen Security Forum)에서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북한의) 무기를 없애는 것은 큰 일이지만, 오늘날 그들을 통제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다. 능력과 의도를 가진 사람을 분리해 그 둘을 떼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보기관과 국방부가 북핵 위협을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계획의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권 교체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김정은 축출을 옹호하는 제안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모든 선택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체제로부터 정권을 분리할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한다”면서 김정은 출출이 미국에 꼭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축출이 미국에 꼭 좋은 선물인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말하면서, “세번째 문 뒤에 뭐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그는 “그 체제로부터 정권을 분리할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한다”면서 “북한 사람들은 선량하기 때문에 그가 물러나는 것을 좋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은 내일 당장 발생하는 즉각적인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문제는 다른 나라들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폼페오 국장은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떠날 계획이 없으며, 문제를 만들기 위해 미국과 관련된 일에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들이 우리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어떤 유용한 것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미국의 동맹국이이라는 것은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들로 인해 입증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체제에서 시리아의 안정은 상상하기란 어렵다고 말하면서, 아사드 대통령을 “이란의 꼭두각시”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자국 해군의 시리아 타르투스 기지 이용을 원하기 때문에 시리아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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